환율, 美 12월 금리인상 시사 1180원선 회복
환율, 美 12월 금리인상 시사 118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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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1월 의사록을 통해 다음달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이어가면서 주춤했던 강달러 압력이 되살아났다. 전일 1170원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서 1180원선을 회복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183.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6.8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21일(1186.6원) 이후 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밤새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대부분은 비교적 이른 시일 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FOMC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수 나왔다.

미국의 10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4.8% 늘어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뉴욕장에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101.68로 추가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24% 급등한 11.253엔으로 올라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 금리 인상 기대 강화로 전반적인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재차 상승시도 하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12엔을 넘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위안화 환율도 고점 경신을 지속하고 있어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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