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바이탈, 코스닥 출사표…"해외진출도 추진"
현성바이탈, 코스닥 출사표…"해외진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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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현성바이탈)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사진)는 21일 "국내 건강식품 시장의 우호적 환경 속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대표는 여의도 인근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이전상장 방침을 공표하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현성바이탈은 건강식품 전문기업으로 앞서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시장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매출액은 작년 기준 현재 258억원으로 전년(2014년)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7.2%로 전년에 비해 3.6%p 높아졌다.

전체 사업포트폴리오 중 매출비중 55%의 건강식품은 천연 비타민을 바탕으로 한 데 특장점이 있다. 기존 화학성분이 들어간 합성비타민과 달리 자연성분만 이용한다.

차세대 동력인 수소수기는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수소수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수를 만드는 제품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최초로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 후 손쉽게 휴대와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항고혈압 제품 등도 '천연' 성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건강식품 사업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정광해 전략기획부문 상무는 "의료기관의 처방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했던 고혈압 등을 먹어서 치료할 수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에이풀로 한정됐던 유통채널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우선 증시 상장 후 즉시 에이풀의 지분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흡수한다. 현재 에이풀 지분은 신 대표가 100% 소유하고 있어 간접 지배하는 방식이다.

정 상무는 "사실 에이풀 지분 추가 취득 방안은 한국거래소 측에서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기업의 지분가치가 상승했을 경우 신 대표가 부당하게 부를 축적했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에이풀 역시 다단계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현성바이탈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 판매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에이풀의 실제 활동 회원은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합법 다단계 업체 130여개 중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순유입되는 자금은 희망 공모가밴드 하단 기준 약 14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00억원은 시설자금 용도로, 33억원은 연구개발용으로, 15억원은 에이풀 지분 취득 등 운영자금 일환으로 사용된다.

현성바이탈은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내달 12일께로 추산되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공모희망가는 7000~9000원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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