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수전환 1980선 회복…보험株 '강세'
코스피, 外人 매수전환 1980선 회복…보험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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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닷새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p(0.05%) 오른 1980.5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1970선 중반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968.80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1980선을 회복해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정규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1시간씩 늦춰졌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70억원, 568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75억300만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의료정밀(3.45%) 가장 크게 뛰었고 보험(2.26%), 전기전자(0.79%), 운수장비(0.69%), 음식료업(0.43%), 제조업(0.26%), 운수창고(0.15%) 등도 올랐다. 반면 의약품(1.27%), 전기가스업(-0.90%), 증권(-0.83%), 유통업(-0.56%), 화학(-0.46%), 은행(-0.36%), 서비스업(-0.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생명과 SK하이닉스가 각각 3.57%, 2.57% 급등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0.82%), 삼성전자(0.64%), 현대차(0.76%)도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물산(-1.74%)을 비롯해 한국전력(-1.06%),  네이버(-0.80%), 현대모비스(-0.41%), POSCO(-0.2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보험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오는 2021년 시행되는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에 대해 장래이익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자본확충 우려를 덜었다.

미래에셋생명(8.13%)을 필두로 삼성생명(3.57%), 한화생명(5.63%), 동양생명(0.77%) 등 상장 생보사들은 물론 KB손해보험(1.41%), 롯데손보(1.17%), 동부화재(0.98%), 삼성화재(0.69%) 등 상장 손해보험사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75곳, 하락종목은 41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1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07p(0.01%) 내린 627.7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39억원을 매도 우위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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