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원아파트 포함 5천3백억 규모 부동산 매각
대우조선, 사원아파트 포함 5천3백억 규모 부동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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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서울 당산 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원아파트단지와 복합업무단지 등 거제지역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는다.

대우조선은 온비드 전자입찰과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거제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총 8건에 대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의 매각과 신규매각 추진을 통해 약 5300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부동산 매각 추진계획에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보유중인 사원아파트단지(옥림단지, 옥포단지)와 2011년 준공된 거제 복합업무단지가 포함됐다.

이 두 곳은 지난 6월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자구계획에는 없었던 사항이다. 더욱 심각해진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전략 차원에서 마련한 추가대책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6조원 규모로 확대했다"며 "3000억원 규모의 거제도 직원용 아파트 단지 매각과 인도가 취소된 벤티지드릴링, 부동산 등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거제 복합업무단지와 옥포고개부지 등 매각대상 대부분은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임직원 및 가족들의 거주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원아파트단지는 대규모 주택용지인 특성을 감안해 지명경쟁입찰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조선은 기존 자구안에 담긴 부동산 3건(옥포1블럭, 서울당산사옥, 마곡부지)에 대해서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생존에 필수적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달 12일 옥포주택홍보관을 66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같은달 26일에는 서울 다동 사옥을 1700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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