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 개입 경계에 상승 전환…1100원선 회복
환율, 당국 개입 경계에 상승 전환…110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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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전일 장 막판 반납했던 1100원선도 회복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098.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1원 오른 110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발표 이후 1093원선까지 급락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으로 급등해 1100원선에 근접해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첫 반등세였다.

이에 원화 강세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 한 뒤 오전 9시 26분 이후 상승폭을 높이면서 1100원선 위로 올라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예상치 못한 공격적 대응에 시장 참가자들은 경계를 높이고 있다"며 "전일 외국인 주식 매입세가 주춤했고 미 달러화도 지지력을 유지하는 등 추가적인 숏플레이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밤새 발표된 물가 및 고용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으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했고, 8월 첫째주 신규실업급여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000건 감소한 26만6000건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여건 개선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근거로 연내 금리 인상 단행을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정책 당국의 목표에 가까워지면 금리 인상을 통해 연착륙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95.942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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