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 만에 하락…1110원 초반서 '눈치보기'
환율, 3일 만에 하락…1110원 초반서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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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와 함께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글로벌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MPC)와 미 고용지표 결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장중 변동폭은 제한되는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117.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6원 내린 1114.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일 연저점(1108.0원) 기록 이후 이틀 간의 반등세를 돌이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유가 급락과 함께 둔화됐던 글로벌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22억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코스피 지수도 전일대비 0.26% 상승해 2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1.07% 상승 마감했다.

이날 1117원에서 개장과 동시에 고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중 낙폭을 키워 오전 11시 2분 1112.6원에서 저점을 기록하했다. 장중 1113~1115원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개장시각 101.28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01.55엔으로 상승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하단이 확실하게 형성되면서 전일과 같이 1110원 초반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고 다소 낙폭을 줄인 모습"이라며 "미 고용지표와 BOE를 앞두고 역외 숏커버링이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전환하면서 하락 압력을 더하면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밤새 발표된 미 ADP 고용 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미 고용지표 경계감이 남아있어 BOE 정책 확인 후에도 등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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