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주택시장 호황에 2분기 실적 '好好'
건설사, 주택시장 호황에 2분기 실적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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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호황에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주요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등으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기 보다 15.3% 늘어난 3조2220억원을,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전분기 415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 배경은 올 1분기 대부분의 해외사업장에서 손실 처리를 미리 반영한 가운데 추가 손실이 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268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5% 상승했다. 매출은 4조6866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2.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678억원으로 16.4%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주택호조와 플랜트 원가율 개선의 영향이었고, 매출감소는 해외부문 매출감소 영향이 컸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매출은 2조99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체 분양사업 등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2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5638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 당기순이익 1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116%,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했다. 건설사업부는 1조9311억원의 매출액과 6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공급한 주택물량의 착공전환으로 건축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8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7064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8.64%, 71.8%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성장세는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주택·건축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주택·건축 부문 매출은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4% 증가했고, 인프라 부문도 3640억원으로 19.7% 늘었다.

현대산업개발도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9.6% 늘어난 16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2083억원을 기록해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주택·건축·토목 등 전 사업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두산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515.6% 늘어난 112억원, 매출액은 7.2% 늘어난 3130억원으로 나타났다.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화공기자재(CPE) 등 잇단 자산 매각으로 순차입금과 이자비용도 각각 3000억원, 230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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