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교통 상황] 휴가철 본격화 차량 정체…영동고속도 '암행 단속'
[주말 교통 상황] 휴가철 본격화 차량 정체…영동고속도 '암행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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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본격적인 휴가철과 주말을 맞아 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번 주말 동안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난폭운전이나 졸음 운전 등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23일 경찰청과 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 45만 대가 서울을 빠져나가고 42만 대가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의 상습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이날 낮 11시께부터 차량 정체가 본격화됐다.

가장 정체를 빚고 있는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분기점부터 행담도 휴게소까지 약 16.5km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안성 분기점에서 안성 휴게소까지 3.2km 구간의 정체가 심하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용인나들목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약 10.6km 구간에서 느린 운행을 나타내고 있다.

하행선 정체는 저녁 8시부터 풀릴 예정이다.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은 오후 2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 절정을 이뤘다가 밤 10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오늘과 내일, 영동고속도로에 암행순찰자 7대를 투입해 대형차량의 도로교통법 위반 행태를 집중 단속한다. 최근 일어난 영동 고속도로 사고를 계기로 경찰이 안전 운전을 위해 영동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한 것.

암행순찰차는 겉모습이 일반 승용차와 비슷하고 보닛과 앞문 등에 경찰 마크가 표시돼 있다. 경찰은 차량 안전거리 미확보, 난폭 운전 여부 등을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또, 고속버스와 화물차 등의 졸음운전, 음주 운전과 과속 등도 감시할 계획이다. 대형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과속 방지용 속도 제한 장치도 확인한다.

경찰은 속도 제한 장치가 없거나 작동을 하지 않으면 해당 정비업체까지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여름 휴가 차량이 몰리는 다음 주말에도 경부·영동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를 가동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무리한 운행을 막기 위해 운전자의 운행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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