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M&A 무산으로 재정비 필요…목표가↓"-대우
"CJ헬로비전, M&A 무산으로 재정비 필요…목표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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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9일 CJ헬로비전에 대해 M&A 무산 이후 전략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주가에는 M&A 무산에 따른 실망감과 장기 사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케이블 산업 구조 개편 지연 가능성, 성장 정체 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공정위가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시장 획정 기준을 '지역시장'으로 한정해 판단했기 때문에 유료방송 구조 개편은 대기업끼리의 결합보다는 시장 경쟁성을 제한하지 않는 중소기업끼리 결합만이 이론적으로 가능해 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주가 방어 요인은 결국 펀더멘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1분기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409만8000명으로 케이블 SO 중 1위, 유료방송 중 2위,  영업이익은 연간 1000억원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가입자당 시가총액 수준은 전일 종가기준으로 CJ헬로비전이 18만원으로 스카이라이프(19만원) 현대HCN(31만원) 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M&A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심사 기간 동안 영업 활동이 위축됐는데도 디지털 방송 가입자 순증이 지속됐다던 점에는 주목할 만하다"며 "M&A 무산 이후 전략 재정비를 위한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사업 방향성이 재확정될 때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정도가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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