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경영평가…기은 'A' 산은·수은 'C등급'
금융공기업 경영평가…기은 'A' 산은·수은 'C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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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위

지난해보다 하락…거래소·예탁원 'B등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예산심의회, 경영평가위원회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5개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를 위해 6월부터 경영실적 심의와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산업은행은 2014년 A등급에서 지난해 C등급으로 2등급 떨어졌고, 수출입은행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1등급 하향 조정됐다.

이들 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창조경제 지원 등 계량지표의 정책금융 지원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경영정상화 지원, 조선·해운업 등 취약산업 지원 노력에서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118.2% 초과 달성하는 등 중기금융 확대와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도 전년과 같은 B등급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상장기업·투자자를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상장유치 실적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2014년 이후 공공기관에서 해제돼 경영협약서에 근거해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심의했다. 

예탁결제원은 신규 서비스 개발 지연 등 혁신 노력이 부족한 점은 있으나,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을 충실히 진행한 점이 고려돼 전년과 동일한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엄격한 기준의 경영실적 평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철저한 자체 자구노력과 전면적인 쇄신안을 이행할 계획으로,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시 쇄신안의 적절성과 이행 여부를 엄격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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