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신탁 순자산 100조엔 돌파
일본 투자신탁 순자산 100조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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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자산운용협회는 지난해 12월 말 일본 펀드의 순자산이 105.2조엔(한화 약 84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일본 투신협회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투자신탁 순자산 규모가 지난 2006년 12월말 기준으로, 공모 사모를 합쳐 최초로 100조엔대를 돌파했다. 역외펀드의 일본내 판매액 8.5조엔은 제외한 금액이다.

초저금리 등을 이유로 공사채 펀드나 MMF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주식형펀드에는 ’98년 이래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06년중에는 19조엔 순유입됐다. 또 외국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매월분배형 펀드도 주식형투신으로 분류한다. 공모투신과 사모투신 순자산은 각각 72.1조엔, 33.0조엔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단카이세대의 대량 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단카이 세대의 인구는 약 700만명으로 이들의 퇴직금 규모는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2007년에도 일본 투자 신탁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 펀드 순자산 증가 배경엔 초저금리의 장기화 및 예금보장 제한조치의 도입을 꼽을 수 있다.

일본 주식시장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은행 등 다양한 등록금융기관의 투신 판매 활성화, 매월분배형 등 인기상품의 개발 역시 순자산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주로 해외 국공채 등에 투자하고,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매월분배형 펀드가 일본 내에서 금융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60세 이상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펀드의 투자기반이 확대됐다.

매월분배형의 규모는 ’06년말 기준 26조엔이며, 격월 및 3개월 결산형까지 포함한 정기분배형의 규모는 33.5조엔이다.

기관 투자 활성화로 사모투신의 규모가 33조엔으로 증가했고 초저금리의 장기화 및 해외 분산투자수요의 증가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국내펀드와 역외펀드의 잔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미 기자 nicezoo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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