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출시임박 '내집연금 3종세트' 현장 점검
임종룡, 출시임박 '내집연금 3종세트'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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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주택연금 3종세트 출시를 앞두고 상담센터 현장 준비 상황과 은행·주택금융공사의 예약상담제 운영 계획을 확인했다.

금융위는 주택연금 전환 또는 가입예약 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내집연금 3종세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 지사나 은행 영업점(씨티·SC·산업·수협·수출입은행 제외)에서 상담 후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60대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때 연금을 일시 인출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40∼50대가 보금자리대출을 신청할 때 추후 주택연금을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3%p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 보유자는 연금 지급금이 8∼15% 많은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상담매뉴얼, 콜센터 스크립트 등 각종 교육자료와 교육용 동영상을 배포해 지점 직원을 교육하는 중이다. 주택연금이 초장기 상품인 데다, 주택을 유동화하는 역모기지인 만큼 고령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행 지점에 주택연금 전담창구와 담당자를 두기로 했다. 또 지역별 주택연금 업무를 총괄할 거점점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내집연금 3종세트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남은 시간 꼼꼼하게 준비해서 국민들이 편리하게 내집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준환 IBK 100세금융연구소장은 "고령사회에 일찍 진입한 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우리도 노후에 이자보다 연금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 집을 이용해 빚도 갚고 연금도 받을 수 있는 내집연금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방송희 주택금융연구원 박사는 "성실하게 일해온 중산층이 노후에 하류(下流) 노인으로 전락하는 노후파산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장기적으로 한국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므로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의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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