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카카오는 주차장 검색·예약 애플리케이션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파킹스퀘어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 측은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운영하던 록앤올을 인수했을 때처럼 파킹스퀘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되 기존 경영진 체제로 독립 운영할 예정이다.
파크스퀘어는 지난 2013년 1월 주차 정보와 예약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파크히어를 출시했다.
파크히어는 서울·경기 지역 5000여개 주차장 정보와 500여개 주차장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1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만건, 이용자는 15만명이다.
카카오는 향후 택시와 대리운전, 내비게이션에 주차장을 접목시킨 O2O(온·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카카오내비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파크히어가 가진 주차 정보를 활용해 인근 주차장 검색 및 예약을 앱 내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식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가 파크히어와 제휴해 제공해온 다음 지도 내 주차장 예약 서비스는 일단 유지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부터 파크히어의 서울·경기 지역 3500여개 주차장 정보를 다음 지도에 추가하고, 280여개 주차장의 예약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용자가 다음 지도 모바일웹과 앱에서 현재 위치나 목적지 인근 주차장, 특정 주차장 이름 등을 검색했을 때 파크히어 연계 주차장이 포함돼 있으면 원하는 시간대로 예약이 가능하다.
주차장 상세정보 페이지에서 위치와 형태, 사진과 같은 기본정보와 주차요금을 확인하고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