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동반 매출하락…새로운 수익 창출 모색
이통3사, 동반 매출하락…새로운 수익 창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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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 (사진=각사)

SKT 3대 플랫폼 사업, KT 5대 미래융합 분야
LGU+ IoT·비디오·전자결제 주력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이 동반하락하면서 통신 서비스가 역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이에 3사는 올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1367억원으로 2014년 17조1638억원보다 0.16% 감소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0.1%, 1.9% 줄었다.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이 동반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의 매출하락이 일시적인 현상만은 아니다.

KT는 최근 3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매출 하락이 처음이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감소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IoT(사물인터넷)를 중심으로 3대 플랫폼 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치 영역에서는 요금, 단말기, 제휴혜택 등 기존 MNO(이동통신사업) 기반 경쟁력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경우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월 론칭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도 가속화한다.

아울러 IoT 플랫폼 분야에서는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 확장 및 제조 공공서비스, 스마트홈 등 핵심영역 대상으로 시장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홈 서비스는 연말까지 50개 이상 제휴사와 협력해 70개 이상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영역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에너지, 보안, 공공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실적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KT는 미래 성장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5대 미래융합 분야는 빠른 확산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확보하고, 스마트팜 등 신규 모델을 지속 개발한다.

발굴한 성장사업모델은 기가 인프라와 융합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핀테크, IoT 등 주요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

IoT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산업 IoT' 사업모델을 확대한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 IoT' 강화를 위해 1분기 중으로 삼성전자와 에어컨과 같은 가전에도 IoT를 접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oT, 비디오, 전자결제 등의 핵심성장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IoT의 경우 △홈IoT 저변 확대 △산업 IoT 확산 △IoT 생태계 구축 등을 목표로 삼았다.

홈 IoT는 20만 가구의 고객이 확보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대하며 총 30여종 이상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보안 서비스, 에너지 절감 서비스 등 특화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 IoT는 산업과 공공 영역에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등의 성장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개발사 및 제조사들과 함께 IoT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 하는 한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과 함께 IoT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TE 비디오 포털은 동영상 검색, 개인 추천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며 전자결제는 B2C 상거래 중심의 전자결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B2B 결제 서비스로 사업 영역 확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포화 상태에 진입한 이동통신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은 절실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따라 견고하던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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