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증시 시총 7백조 원 증발…美·유럽↓ 亞·太↑
지난해 글로벌 증시 시총 7백조 원 증발…美·유럽↓ 亞·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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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작년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부진으로 전세계 증시에서 1%가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집계한 지난해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62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3조5000억달러) 대비 1.1%(7천억 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7백조원에 달한다.

아메리카 지역 시가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으며,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 역시 4.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은 9.8% 증가했다.

결국 아메리카,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 내 자금 유출 규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자금 유입 규모를 능가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 증가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거래소 시가총액이 대부분 증가했다. 실제 선전거래소 시가총액이 75.6%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상하이거래소(15.7%), JPX(11.8%), KRX(1.5%) 등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 시총 비중은 아메리카가 44.48%를 차지해 가장 컸고, 아시아-태평양(36.84%)과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18.68%)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두드러진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거래소(KRX) 시가총액은 코스피 및 코스닥 통합 1조2312억달러로 세계 거래소들 중 14위를 차지했다. 비중 면에서는 세계 증시의 1.9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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