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넥서스 6P '위협적 가성비'…韓 소비자는 '덤덤'
화웨이 넥서스 6P '위협적 가성비'…韓 소비자는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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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 6P' 매트 골드 색상 (사진=화웨이코리아)

"낮은 가격에 빠른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
해외 IT전문매체 '호평'…韓 시장서는 힘 못써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중국 IT·전자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전략 스마트폰과 엇비슷한 성능을 자랑하며 맹추격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정식 출시된 중국 IT·전자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X3', 'Y6', '넥서스 6P' 등 3종이다.

넥서스 6P는 이 가운데 가장 고사양 단말로 구글 레퍼런스폰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구글 레퍼런스폰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속도가 일반 제조사 스마트폰보다 빠르다.

국내에선 SK텔레콤으로만 넥서스 6P를 단독 출시했다. 출고가는 59만9500원으로 구글이 구글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62만원보다 2만원가량 싸다.

▲ 화웨이 '넥서스 6P'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의 크기 비교 (사진=박진형기자)

넥서스 6P는 동급 고성능 단말에 비해 가격이 싸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제격이다.

5.7인치 WQ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518ppi)를 탑재했으며,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라인업에 해당하는 '스냅드래곤 810'이 두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3GB LPDDR4 램은 3200Mb/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카메라 기능도 탁월하다. 넥서스 6P는 1230만 화소 후면 카메라(F 2.0),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F 2.4)를 탑재해 야간 촬영에도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내장메모리는 32GB, 64GB, 128GB를 지원한다.

가장 편리한 기능은 지문인식센서를 이용한 잠금 해제 기능이다. 넥서스 6P의 지문인식센서는 후면 중앙에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검지손가락이 자연스레 닿는 곳이다. 사용자가 전원키를 별도로 누를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 '넥서스 6P' 지문인식센서 (사진=박진형기자)

2채널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는 풍부한 음량을 제공해 음악 감상 시 유용하다. 이외에도 3450mAh 대용량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USB-C타입 케이블을 이용해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 동시 출시에 실패하면서 국내 반응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향후 A/S 서비스를 고려하는 성향도 넥서스 6P보다 삼성전자, LG전자의 국산 스마트폰 선택을 부추겼다.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도 이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 '넥서스 6P'로 촬영한 사진. 지정 피사체 외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싱 ' 기술이 돋보인다. (사진=박진형기자)

반면 해외 시장에선 넥서스 6P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IT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가 지난달 발표한 '2015 최고의 안드로이드'에서 넥서스 6P는 '최고의 스마트폰 : 리더스 초이스'로 선정됐다. 설문조사 대상자 1만2361명으로부터 약 30%의 지지를 받은 것.

이외에도 IT전문매체 '테크노버팔로', '테크타임즈'를 비롯해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이 각각 뽑은 '2015년 스마트폰 TOP 5' 혹은 '2015년 최고의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들은 △안드로이드 OS의 빠른 지원 △프리미엄급 성능 △저렴한 가격 등을 넥서스 6P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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