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2007년 경쟁을 미리 준비하자"
은행장들, "2007년 경쟁을 미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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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이 내년에는 은행의 경쟁 환경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은행의 외형 성장과 아울러 자체적인 조직 강화와 융합 정신, 글로벌화 추진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12월 월례조회를 통해 “12월 이후에는 은행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2월 국민은행에 인사가 예정돼 있고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오는 2007년을 위해 내부 역량 다지기에 충실할 뜻을 비쳤다.

아울러 강 행장은 이번 외환은행의 인수 실패에 대한 유감의 뜻을 다시 밝혔지만 “10년 이상 최고 은행의 자리를 지킨다는 발전전략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국민은행은 고객관리강화, 영업점 업무분리 등의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강 행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현재 인력 채용을 시작했으며 내부적으로 인력 파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행장은 또한 “내실 없는 경쟁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해치지는 않겠다”며 자체 성장을 강조하고, “향후 국내,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로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련을 이겨내자”고 독려했다.

한편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올해 통합원년의 마무리를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신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저버리는 일체 행위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면 일벌 백계로 처리하겠다”며 통합을 위한 정신무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신 행장은 앞으로 “낙관주의는 우리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며 “향후 통합작업에 집중했던 에너지를 장기 성장 동력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 점검하고 바로잡자”고 주문해 앞으로 다가올 은행 경쟁을 위해 내부 추스리기를 강력 주문하는 눈치다.

신 행장은 향후 “참여와 주도 속에 강한 응집력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직장 분위기와 조직 문화를 전면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신 행장은 “월드클래스 신한은행의 힘찬 전진과 장기성장을 기약하면서 다방면에 걸쳐 여러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 행장은 “특히 홍콩IB센터와 BNP파리바와 도이치 뱅크 등과의 제휴는 글로벌 마켓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신한은행의 꿈을 이끌 첨병이다”라고 말해 글로벌화를 역시 염두에 두고 있음을 피력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내년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더욱 심해질 것을 염두해 두고 직원들의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강 행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 고객인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고, 은행의 3강 체제가 더욱 심화돼 은행 환경은 어려울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행장은 “외부에 휘둘리지 말라”고 독려했다.
강 행장은 “앞으로 은행산업의 주력시장의 될 중소기업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종합금융그룹체제를 갖춰나가고 적극적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하자”고 밝혔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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