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행진...콜금리 동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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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등 시장금리 2주 연속 가파른 오름세...주택대출금리 최고 6.7% 육박

한은의 지준율 인상방침발표이후 CD등 시장의 실세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이에 연동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7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콜금리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지난 주보다 평균 0.06% P 어른 연 5.68~6.68%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국민주택규모 이상)금리는 0.07%P 오른 연 5.68~6.98%로 높아졌고, 우리은행도 0.07%P 상승한 연 5.38~6.68%로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이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맞춰 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올린데다, 주택담보대출을 결정짓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등 시장 실세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CD금리의 경우 지난 주중 0.07%P 올랐다. 이는 한은이 지준율 인상 방침을 발표한 그 전주의 상승 폭을 다소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금리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관심은 오는 7일 열리는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콜금리가 당분간 동결되다가 다시 인하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경기위축이 장기화될 조짐이 큰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문제가 워낙 심각한 경제현안으로 대두 된데다, 10월 산업활동동향 및 국제수지 등 주요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인상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였다.
경기 하강때문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고, 만약 경기회복 징후가 보다 뚜렷해지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기류가 형성됐던 것.
여기에 11월 실물 지표들도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 낙관론을 주장했던 한은의 진단에 힘이 더욱 실리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한은의 지준율 인상방침 발표이후 2주 연속 시장금리가 비교적 가파른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로 등장했다. 결국, 이번 금통위에서는 일단 '관망'쪽에 비중을 두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더 많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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