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의 설비투자' 책자 발간
산업은행 '한국의 설비투자'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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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국내 설비 투자의 동향 및 특징을 분석하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담은 '한국의 설비투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책자에서 산업은행은 "설비투자는 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분야로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설비투자는 외환위기 이후 장기간 부진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지난 1997년부터 연평균 증가율이 1.3%에 그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설비투자금액은 78조원으로 1996년 77조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설비투자의 열세가 기업규모에 따른 투자 양극화, IT산업의 투자집중도 심화와 전통주력산업의 투자 위축, 내부자금 위주의 보수적 설비투자, 국내 투자여력의 축소 등 국내외적 환경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경제 상황이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유 2010년 GDP 증가율 4.5%, 설비투자 증가율은 7.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만약 국내 경제 여건이 개선될 경우 2010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9.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내 설비투자가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 기반을 찾고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 정부, 금융기관, 기업 등 투자와 관련된 경제 주체들이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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