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SK E&S LNG선 건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重, SK E&S LNG선 건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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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브루나이 BGC사에 인도한 15만5000㎥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SK E&S사로부터 18만㎥급 멤브레인형 LNG선 2~3척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SK E&S 및 선박 운영사인 SK해운과 LNG선 척수, 계약금액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2016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 LNG선은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가스분사식 이중연료추진엔진(X-DF)과 LNG 연료공급시스템(Hi-SGAS)을 탑재해 연료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이 기존 선박에 비해 운항기간 비용을 3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 전에서 총 89척에 이르는 풍부한 LNG선 건조경험과 우수한 설계능력, 독자적인 LNG 연료공급시스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LNG선은 2019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LNG에 투입돼 SK E&S가 확보한 미국산 셰일가스를 운송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고효율, 친환경 엔진을 찾는 선주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제때 충족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4년 국내 1세대 LNG선인 'YK 소버린'을 시작으로 SK해운에 32척에 달하는 선박을 인도했다. 최근 SK해운으로부터 대형 LPG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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