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소득 4767만원…1-5분위 격차 '1억원'
지난해 가구당 소득 4767만원…1-5분위 격차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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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4767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은 10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은퇴 연령층의 빈곤 비율은 여전히 절반 가량에 달했다.

21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공동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은 4767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4% 증가한 3128만원, 사업소득은 1143만원 수준이었다.

소득분위 별로 보면 1분위(하위 20%)의 소득은 연간 862만원, 5분위(상위 20%)는 1억930만원으로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2분위는 2354만원, 3분위는 3895만원, 4분위는 5791만원 수준이었다. 전체 소득의 45.9%가 5분위 소득, 3.6% 남짓이 1분위의 소득인 셈이다. 4분위는 전체의 24.3%, 3분위 16.3%, 2분위는 9.9%를 차지했다.

▲ 자료=한국은행

가구주 연령 별로는 50대 가구의 소득이 596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674만원, 30대가 507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미만은 3429만원, 60세 이상은 2884만원이었으나, 전년대비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6.7%로 가장 높았다. 점유율로 보면 50대(31.9%)와 40대(30.7%)의 소득이 전체의 62%가량을 차지했고, 60세이상은 18%, 30대는 17.7%를 기록했다. 30세 미만은 1.7%에 그쳤다.

지난해 소득이 1분위(하위20%)이면서 순자산도 1분위인 가구는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소득 5분위이자 순자산 5분위인 가구도 52.1%에 달했다.  다만, 5분위 중에서 순자산 1분위, 2분위에 속한 가구 비중은 각각 1.7%, 5.4%를 차지했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924만원을 기록했고, 비소비지출은 0.4% 증가한 843만원이었다. 비소비지출에는 연금과 사회보험료가 283만원(33.5%), 세금 213만원(25.3%), 이자비용 170만원(20.1%) 순이었다.

중위소득 50% 미만인 계층이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내는 빈곤률은 지난해 16.3%로 전년과 동일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할 수록 빈곤율이 감소하면서 근로연령층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기준 빈곤율은 11.4%로 나타났다. 은퇴연령층 가구의 빈곤율은 49.6%로 여전히 절반 수준에 달했다.

교육수준 별로 보면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26.1%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졸업이 21.8%, 고등학교 졸업 14.5%, 대학교 졸업 이상은 7.2%였다. 연령층으로 보면 은퇴연령층이 48.3%로 가장 많았고 근로연령층은 12.0%, 아동연령층은 1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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