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효과' 5조원?…유통업계 관련 마케팅 '봇물'
'스타워즈 효과' 5조원?…유통업계 관련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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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즈브로코리아의 스타워즈 7 'RC BB-8' 제품 (사진=해즈브로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스타워즈의 7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이후 스타워즈 7)' 개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연말 '스타워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화 개봉 일정이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물리면서 '겨울왕국', '어벤져스'에 이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실제 어린이와 키덜트족을 겨냥한 마케팅 상품의 경우 매출에 직접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등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대목 특수'를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스타워즈 7 관련상품의 내년 전 세계 매출액이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봐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수집용 완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14% 급증했고,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올해(1월1일∼11월26일) 키덜트 상품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결혼하지 않은 미혼 남성들이 주류였던 키덜트 그룹이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녀와 함께 취미를 공유하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의 취향도 만족시킬 만한 고품질의 스타워즈 완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완구·엔터테인먼트 기업 해즈브로코리아는 신규 캐릭터 BB-8 드로이드 로봇을 정교하게 구현한 무선조종(R/C) 완구,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광선검 시리즈, 캐릭터 피규어 및 마스크 등을 포함한 총 12종의 신제품 완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BB-8 드로이드 무선조종 완구와 광선검은 영화 속 사운드 기능 등을 탑재해 실제 영화 속 캐릭터 및 소품과 매우 흡사하게 구현했다.

신제품 출시에 이어 해즈브로코리아는 4개의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 및 미국 컴퓨터 기업 HP코리아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나도 이제 제다이!' 이벤트를 벌인다. 이 행사는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해즈브로의 스타워즈 광선검을 들고 찍은 인증샷을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 카툰네트워크 중 한 애니메이션 채널의 이벤트 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스타워즈의 콘텐츠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열풍도 거세다.

롯데마트가 '토이저러스몰'에서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스타워즈 관련 완구 제품 120여 종을 선보이는 '스타워즈 상품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등 스타워즈 대표 캐릭터 10여 종의 사이즈를 축소한 '스타워즈 20인치 피규어', 45cm사이즈의 '스타워즈 봉제인형', 무선 리모콘을 통해 몸통과 머리부분을 따로 조작할 수 있는 '스타워즈 E7 R/C BB8', '스타워즈 E7얼티밋 FX광선검-카일로렌' 등을 선보인다.

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스마트배송 이용 고객에게 스타워즈 캐릭터로 꾸며진 택배박스로 상품을 배송해 주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스마트배송을 통해 주문한 선착순 15만명의 고객에게 '한정판 붕어싸만코'를 제공하며 스타워즈 관련 랜덤 선물도 700명에게 증정한다. G마켓은 옥션과 함께 스타워즈 개봉일에 맞춰 전국 6개 도시에서 시사회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자신에 대한 가치소비도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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