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온라인쇼핑몰 시장에도 모바일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의 모바일 비중은 2013년부터 시작돼 해를 거듭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2015년 현재 모바일을 통한 유입수 비율은 70%, 매출은 60% 이상을 차지하는 쇼핑몰들도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모바일 비중이 높은 온라인 상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모바일 플랫폼이 가진 장점 때문이다.

모바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쇼핑몰을 찾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을 통한 쇼핑몰 이용은 아직 PC를 이용할 때보다 원하는 상품을 찾거나 구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모바일의 작은 출력화면에서 PC와 같은 입력절차와 상품 검색을 한다면, 쇼핑을 하는데 드는 노력과 시간은 더 수고스러울 수 밖에 없다. 즉,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모바일이라 할지라도 '답답함'을 해소할 수 없다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그래서 모바일 쇼핑몰은 쇼핑객을 각 디바이스 환경으로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력 상품을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난다는 '파레토법칙'에 따라 모바일 쇼핑몰에서도 일부의 주력 상품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메이크샵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점들의 데이터를 확인해 본 결과, 평균 2000여개 정도의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들이 많았다. 이들 상점 중 10개 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10%정도의 차지하는 곳이 있는 반면 150개 상품으로 5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있었다. 즉, 150개의 주력 상품만 잘 관리해도 매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만큼 단순한 상품 판매보다는 SNS, 블로그 등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고객을 끌어들이는데도 노력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이 많은 업체일수록 재방문율, 재구매율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바일 쇼핑의 장점 중 하나는 '락효과'라고 볼 수있다. PC에서 구매한 고객의 PC 재구매율보다 모바일 구매고객의 재구매율이 1.5배 이상 높다. 모바일 쇼핑몰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욱 중요한 부분은 모바일 앱의 편의성인 셈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원클릭으로 쉽고 편하게 유입되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하이브리드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앱을 제작해주는 에이전시가 있지만 개인정보보호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솔루션사의 시스템 연동으로 개인정보에 안전하고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파워앱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모바일은 PC가 주지 못하는 다양한 기능과 장점을 가지고 쇼핑몰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도 향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모바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한때 휴대전화로 세계 시장 1위의 기염을 토하던 핀란드의 국민 기업 노키아가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나, PC업체로만 생각했던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보면 트렌드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누구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누구에게는 쇠락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시장의 트렌드가 모바일로 급변하고 있는 이 시기에 온라인 쇼핑몰 시장도 고객이 원하는 모바일에 익숙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수 밖에 없다.

모바일시대를 맞이해 온라인쇼핑몰은 각각의 생존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현세준 메이크샵 성장컨설팅팀 과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