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KT&G가 최근 사장후보로 확정된 백복인 부사장도 비자금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에 따르면 KT&G가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백 부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백 부사장이 2013년 5월 경찰청의 KT&G 비리 수사 당시 핵심 증인이던 용역업체 N사 강모 사장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재수사 중이다.
같은 해 8월 백 부사장에 대해 허위 진술 유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이 인정됐다.
백 부사장은 민영진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최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사장 후보에 선정됐다. 백 부사장은 다음달 초 임시 주주총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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