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금융권 해킹·보안사고 '최다'
증권사, 금융권 해킹·보안사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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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김현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금융권 전반에서 매년 해킹과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2012년 이후 금융회사 해킹 및 보안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회사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28건에 달했다. 그 중 증권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사 7건, 은행 6건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8건, 2013년 10건, 2014년 5건으로 감소하는 듯 했지만 올해만 해도 벌써 5건이 안국저축은행, 삼성카드, 대구은행,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에서 발생하며 다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12년 네 차례에 걸쳐 옛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이 디도스(DDoS) 공격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흥국증권 홈페이지도 변조로 인해 악성코드가 배포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2013년에도 신영증권이 악성코드의 공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키움증권이 디도스 공격을, 올해는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디도스 공격으로 일부 서비스가 지연됐다.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DDoS) 공격을 통한 사고가 각각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아이디와 암호를 대입해 카드정보를 탈취하는 사고도 각각 1건씩이 일어났다.

김 의원은 "금융정보를 보유한 금융회사에서 해킹 등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습할 수 없을 피해가 발생한다"며 "금융사들의 자체적인 보안강화는 물론 국가차원의 보안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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