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셈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제너셈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복우 제너셈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제너셈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5년 안에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복우 대표는 "공모자금을 통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신사옥과 신제품 개발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너셈은 2000년에 설립돼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PCB용 레이저 마킹 장비를 개발해 지난해 PCB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했다. 이밖에 비전 검사장비 등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멕시코, 필리핀 등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레이저 응용기술을 할용한 마킹 및 드릴링 장비, 픽앤플레이스 장비, 테스트 핸들러 등이 있다. 이상철 기술영업팀 부장은 "장비 머신 비전을 자사화하면서 경쟁사 대비 10% 이상의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스트 핸들러와 레이저 마킹 제품의 매출 비중은 각각 30.4%, 27.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인원 대비 52%가 연구인력으로 직접 생산 관련한 부분은 아웃소싱을 두고, 핵심적인 비전이나 디자인 부분을 주도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과 5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반도체 업황악화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매출 부분은 연평균 18.2% 상승하고 있다.

해외 쪽 매출 비중이 60%로 거의 북미 쪽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스카이웍스사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며 엠코 테크놀로지도 주 고객사다. 국내에선 LG이노텍, 대덕전자, 심텍, 하나마이크론 등이 주요 고객사로 속해있다.

제너셈은 5년 전부터 태양광 산업에 진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복우 대표는 "현재 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과 비슷한 부분이 많고 실리콘밸리 쪽 업체와도 접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태양광도 진행하게 됐다"며 "단기간에 만들어낼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발주를 통해 46억을 추가로 확보했고, 미국 선에디션, 선파워 등으로부터 장비를 수주했다. 또 반도체패키지의 EMI 쉴드 처리공법의 특허를 취득, 삼성전기의 1차 발주를 확보해 올해 11월 납품할 예정이다.

제너셈은 인천 송도로 사옥을 옮기면서 케파를 늘릴 계획이다. 이 부장은 "내년 5월 사옥이 완공돼 6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생산동은 3개로 구성돼 5배 이상 케파가 확대될 것"이라며 "2017년까지 복수의 고객과 큰 규모의 세부 비즈니스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5~16일 공모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최대주주 지분은 44.59%로 하나마이크론이 벤처금융으로 투자한 비중은 3.19%다. 공모예정가는 9500~1만500원으로 총 130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438만4587주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