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연말 1조원 성장 목표"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연말 1조원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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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연기금투자풀 출범식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민간연기금 투자풀이 여의도에서 출범 기념행사를 갖고 투자풀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1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개회사에서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민간연기금 투자풀의 성장 과제들을 위해 사무국과 운영위원회 그리고 각 운영기관이 힘을 합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민간연기금 투자풀 관련 사무국으로 선정됐다.

박 사장은 "중소형 연기금이 투자풀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통해 주된 수혜자인 서민들의 이익향상과 복리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01년 도입된 공적연기금 투자풀이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 했듯이 민간연기금 투자풀도 중소형 연기금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연기금 투자풀 운영위원장을 맡은 신진영 연세대 교수가 '민간연기금과 투자풀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 후 참석한 공제회, 사립대학 기금 관계자들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민간연기금 투자풀은 올해 말 1조원, 5년 후 9조원을 성장 목표로 삼아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1390억원(지난달 28일 기준)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재간접펀드 구조를 기본으로 해 주간운용사의 체계적인 운용관리를 통해 민간연기금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며 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연기금이 최적의 자산배분을 통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도 지원한다. 투자풀 활성화를 위해 참여 대학기금에 교육부 대학평가 시 가점을 주는 등 투자풀 참여 인센티브 제공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사무국인 한국증권금융은 외부전문가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펀드평가사로 KG제로인과 주간 운용사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했다. 기타 운영기관 선정과 투자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 준비를 진행해왔다.

한편, 출범 기념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김용태 의원, 김용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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