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튿날이자 광복절인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서린동 사옥에 나와 업무 파악을 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사옥 사무실에서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부터 그룹 위기극복 현황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등을 보고받고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위기를 잘 극복한 회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SK그룹이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은 전날인 14일 정부의 광복절 특사로 2년 7개월만에 출소했다. 당시 최 회장은 손에 성경책은 든 모습이었으며, 복역 생활을 마친 소회는 사과의 말로 대신했다. 최 회장은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 스럽다"며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영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에너지, 통신, 반도체에 역점 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출소 직후 본사로 이동해 김 의장과 아내인 노소영 관장 등 가족을 만났다.

한편 SK그룹은 경영공백이 해소돼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면과 함께 복권도 된 최 회장은 등기이사 자격도 다시 갖게됐다.

최 회장은 그룹 전반 상황을 파악한 뒤, 주주총회를 통해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에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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