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이 약 57억6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업체인 美 플루어(Fluor)社, 현대중공업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알 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플루어, 현대중공업과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수행하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9억2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추후 3사간 협상을 통해 본계약 체결 전 각 사 지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각각 45개월 및 41개월로, 공사 기간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형식으로 계약돼 향후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본 프로젝트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의 저유황 연료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건설공사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총 사업비 14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건설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수주한 국내 S-Oil의 RUC(잔사유고도화시설, 4조5000억원) 및 쿠웨이트 CFP(클린퓨얼프로젝트, 34억달러) 공사와 함께 이번에 수주한 NRP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석유화학플랜트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전 부문에 걸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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