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스포츠 마케팅' 활발
저축銀, '스포츠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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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대회 후원, 농구, 야구 지원 등 다양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VIP고객 유치 효과
 
저축은행 홍보가 골프대회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중심 이동하고 있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 토마토, 미래, 삼화 등 여러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며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VIP고객들의 유치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0월부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특정 골프장에서 모든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홀인원 행사와 남녀 프로농구 후원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K-리그 입장권 2장 이상을 가져오면 0.3%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제공하는 ‘축구사랑 정기적금’을 연5.8%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계획을 구상 중에 있으며 10월부터 적극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이미지 향상을 꾀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제피로스GC에서 열리는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 골프대회를 주최했다. 특히 대회 하루 전에 열리는 프로암대회에는 토마저축은행 고객들을 초청해 프로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SBS 코리안투어의 10개 대회를 후원해 왔으며 금년에는 직접 KLPGA의 프로골프대회를 주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골프 애호가들이 늘어나는 추세와 저축은행 고객들의 상당수가 골프 애호가라는 점에서 타켓마케팅에 적절한 분야”라며 “골프대회 주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화저축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지난해 프로골프단을 창단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골프관련 예금을 출시하고 정기적으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삼화저축은행 프로골프단 선수와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의 에이스저축은행은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PB고객들을 위해 대형 골프연습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를 설치했으며 HK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등 순위권의 대형 저축은행들도 우수고객들에게 골프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골프 외에 프로야구도 저축은행이 대외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와 달리 야구는 직접 경기를 하기가 어려운 만큼 후원이 아닌 야구 경기장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저축은행은 서울 잠실야구장에 광고를 내걸었다. 특히 광고가 걸려 있는 곳은 바로 본부석 바로 앞이자 포수 바로 뒤. 따라서 TV에서 서울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LG 또는 두산의 경기를 중계할 때 수시로 미래저축은행의 광고가 TV를 타고 있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서울에 진출하면서 인지도 확보를 위해 광고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 잠실야구장을 선택하게 됐다”며 “서민들이 즐겨 찾는 야구장에 광고를 하면 전국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해 시작하게 됐고 또 실제로 가격에 비해 큰 소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저축은행 외에도 프로야구단이 있는 지역의 몇몇 저축은행들이 야구장 광고를 통해 톡톡한 인지도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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