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자산 투자와 설비 투자는 불가분의 관계"
"무형자산 투자와 설비 투자는 불가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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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

연구개발(R&D)과 인적자본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은행 조사국이 발표한 '무형자산에 대한 지출이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자본재 가격을 고려해 설비 투자를 제한하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 신축적으로 조정되면서  미뤘던 자본재 구매에 나서게 돼 결국 설비 투자를 확대시키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은 설비투자에는 소극적인 반면 R&D 등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설비투자 증가율을 웃돌았다.
 
설비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5.6%에 달했지만 2004년에는 10.7% 수준을 기록하면서 감소세를 면치 못하다가 2005년 최근에 10.8%로 약간 상승했다.
하지만 R&D와 교육비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 2004년 각각 5.1%와 3.4%를 기록했고, 지난 80년에는 4%에 불과했던 설비투자 대비 R&D지출 비율이 2004년에는 47.3%까지 높아졌다.
 
보고서는 "최근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충보다는 합리화.R&D 등에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설비투자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이로 인해 성장 잠재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R&D 등 질적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생산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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