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증시 패닉에 4개월 만에 2000선 붕괴
코스피, 美·中 증시 패닉에 4개월 만에 2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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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자 이에 따른 악영향으로 현재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밑돈 것은 3월17일(1997.27)이후 처음이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1.33포인트(1.06%) 하락한 1994.8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부양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9% 내린 3507.19로 마감했다. 지난달 12일 연중 최고치인 5166.35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3주 동안 32.1% 내렸다.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증시는 한달 새 30% 이상 폭락하며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 밤의 뉴욕증시는 중국증시 폭락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중단,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경기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이 같은 악재에 노출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시계제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억원, 1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16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8억원 매수우위다.

현재 지수가 밀리면서 전기가스업(0.54%), 섬유의복(0.45%)만이 상승할 뿐 모든 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2.48%)과 비금속광물(1.95%)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한국전력(0.85%), 제일모직(1.45%), 삼성생명(0.48%) 상승하고 있을뿐,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20% 내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각각 0.73%, 1.17% 하락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11곳이며 하락종목은 702곳, 변동 없는 종목은 31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5포인트(1.59%) 내린 714.5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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