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셀코리아'에 나흘째 하락…2020선 붕괴
코스피, 外人 '셀코리아'에 나흘째 하락…202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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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거친 매도세로 나흘째 하락 마감해 결국 2020선마저 붕괴됐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8포인트(1.18%) 하락한 2016.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장 초반 혼조세 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 기업 실적 불안과 함께 중국 증시의 급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11억원, 105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제일 큰 규모인 399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79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대다수의 업종이 파란불이 켜진 채로 마감했다. 특히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화학이 3.37% 하락했다. 증권과 철강및금속도 각각 3.6%, 2.27%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5.36% 상승해 이날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과 건설업도 1.59%, 0.65% 올랐다.

시총상위주도 한국전력(1.5%)과 NAVER(0.98%)만 오름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특히 2분기 실적 우려로 현대차가 2.66% 하락했다. 제일모직과 SK하이닉스도 각각 2.26%, 1.0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하락으로 한국전력에게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99곳이며 하락종목은 534곳, 변동 없는 종목은 36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포인트(0.47%) 하락한 726.2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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