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서울면세점이 중국면세점그룹유한공사(CDF)와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면세점은 베이징에 위치한 CDF본사를 방문해 200개 이상의 면세점에 한국 상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주로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 가운데 선정해 CDF측에 공급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면세점 할인 프로모션, 공동 브랜드 개발 등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또 서울면세점이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중국국제여행사(CITS)의 고객 유치를 지원받는다.
서울면세점의 최대주주는 자라(ZARA)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의류를 공급하는 노브랜드와 뷰티시그널, 시티플러스, 한류전문채널 운영사 아폴로플래닛앤컨텐츠, 새서울글로벌, 키이스트 등이다.
CDF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마카오·대만의 공항·시내·항구·기차역 등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하이난성 하이탕완 지역에 약 50억 위안을 투자해 7만2천㎡ 면적의 세계 최대 국제 쇼핑단지 면세점을 열었다.
서울면세점 관계자는 "CDF와 함께 한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의 본보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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