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약정 1년 만에 조기 종료
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약정 1년 만에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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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1년 만에 조기 종료했다.

2일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15년 주채무계열 대상 재무구조평가'를 받았으며 △수익성 △채무상환능력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유동성비율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약정 조기종료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2013년 창립 최초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30일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은 부실 징후가 있는 대기업군(주채무계열)에 대해서 채권을 많이 갖고 있는 은행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행하기 위한 협정이다.

그러나 1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본 약정을 최단 기간 종료하면서 위기관리능력은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인정받았다.

201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산업개발은 매출 4조4774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5개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과 유동성비율은 각각 2.5배와 9.6%를 나타냈다. 연결 부채비율은 161.2%로, 1년 만에 30.4%p가 줄었으며 총 차입금 역시 4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5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무보수 경영을 선언하면서 전사적 혁신을 진두지휘한 결과로 평가된다. 또 2014년 이후 지속된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된 것은 물론, 주요 분양 사업지에서 완판 실적을 이어나가면서 수익성이 향상돼 재무건전성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기업 경쟁력 및 가치를 높이는 혁신에 매진한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 주주 및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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