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계, 가정의 달 관련 상품판매 '급증'
온라인 유통업계, 가정의 달 관련 상품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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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이션 디퓨저 제품. (사진=11번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판매량 신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카네이션 디퓨저'가 실용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을 석권했다.

21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가정의 달 관련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카네이션 디퓨저가 전년 동기 대비 1435% 급증했다. 이어 카네이션 비누꽃(155%), 안마기기(90%), 비타민(58%)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G마켓도 카네이션·금카네이션·비누꽃 등의 '선물용 꽃'이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인기 10개 순위를 살펴보면 △선물용 꽃(전년 동기 대비 증가량 17%) △팩·마스크(68%) △크림(32%) △홍삼(264%) △건강즙(154%) △비타민 (25%) △향수(8%) △남성화장품(13%) △에어쿠션·팩트(68%) △성분별 건강식품(23%)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인해 건강식품의 소비침체를 예상했지만 홍삼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보다 264%, 건강즙은 154%나 성장했다. 또 인기상품 10개 중 4개가 화장품과 건강식품으로 드러났다.

위메프의 실적 또한 마찬가지다. 동기간 가정의 달 관련 상품 판매량을 살펴보면 '코코도르 카네이션 디퓨저'가 968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레저 상품인 '뽀로로 파크'가 9013건, 비누꽃 카네이션이 6444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10개 순위 중 디퓨저 상품(2만4786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절반에 가까웠다.

업계는 최근 '시들지 않은 꽃'이라는 상품으로 꼽히는 디퓨저와 비누꽃 등을 선호하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해당 제품들은 보기에 생화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향기가 좋고 인테리어나 방향제, 입욕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 G마켓·옥션·쿠팡·위메프의 2015년 5월 '가정의 달' 관련 상품 인기상품 10위. (자료=각 사 제공)

반면 옥션의 경우는 안마용품이 인기 상품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안마용품 133% △건강 워킹 슈즈 77% △안마의자 67% △장난감·교육완구·인형 54% △넥타이·손수건 34% △꽃·케익 배달 29% △노트북 29% △건강식품 28% △화장품 20% △e쿠폰·모바일 상품권 15%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실속형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관련된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주로 '웰빙',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선물 구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쿠팡의 경우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티켓'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지난달 15일부터 5월8일까지의 판매액을 살펴보면 패밀리레스토랑인 프라임마리스·드마리스와 TGIF 이용권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또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의 3개 상품의 10위권 안에 들었다. 또 어린이 날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또봇 시리즈'가 3위를 기록했다. 카봇의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0%나 상승하며 6위에 자리했다. 카네이션 디퓨저는 10위를 차지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카네이션은 시들지 않는 비누꽃과 디퓨저 등의 형태로 선물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특히 카네이션 디퓨저의 판매액은 전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는데,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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