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모바일카드, '핀테크'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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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실물없는 카드, 7월 '삼성페이' 출시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금융과 IT기술이 결합한 '핀테크(Fin-Tech)'가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신용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확산과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이달 중 실물 없는 단독 모바일카드가 출시될 예정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013년 9월에 선보인 케이(K)-모션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카드 회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1년 유심(USIM)형 모바일카드를 출시한 뒤 2013년 8월 10만명 수준에 불과하던 회원 수를 K-모션 출시 이후 △2013년 11월 100만명 △2014년 3월 200만명 △2014년 10월 3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5월 400만명을 돌파했다.

▲ 그래픽 = 서울파이낸스

이와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결제 금액도 2013년 분기 평균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6000억원을 달성하면서 2배 늘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모바일 카드 확산과 핀테크 선도 카드사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달 30일 모바일카드 누적 발급장수 600만장, 회원수 약 30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카드 사용액은 총 2조225억원으로 집계됐고 올해 1~4월까지 약 1조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모바일카드 발급 좌수가 약 50만장을 달성했다.

카드업계는 이달 중 플레이트가 필요없는 단독 모바일카드 출시로 해당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 출시될 모바일카드는 플레이트 없는 단독 모바일카드로 발급이 가능하며 신청 후 24시간이 지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발급에 따른 모집인 비용, 제작비, 배송료 등이 필요하지 않아 소비자에게는 연회비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모바일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독 모바일카드와 오는 7월 삼성페이 출시는 해당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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