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하절기 앞두고 식품위생 관리 '만전'
제과업계, 하절기 앞두고 식품위생 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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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일리톨 생산라인 (사진=롯데제과)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인증 등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과업계도 갈수록 똑똑해지고 깐깐해지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하절기 품질 관리에 본격 나서면서 원료-제조-물류 3단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제과업계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6월부터 전국 47개 영업소 창고에 무선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직사광선 차단을 위한 현장 시설 보완과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강제 환기 시스템도 도입했다.

회사 측은 3단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오는 14~26일까지 전 영업소를 대상으로 창고 내 적정 온도 유지와 해충 방제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 과정에서 가장 많이 혼입되는 화랑곡나방 애벌레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를 유인해 포집할 수 있는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는 등 영업소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오리온은 원료 공급업체의 품질관리, 법적사항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CVP(Certified Vendor Program)를 통해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관리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2년 영등포 공장을 비롯해 양산, 평택, 대전, 향남 등 국제식품안전협회로부터 7개 공장의 FSSC 22000인증을 획득했다. 다음달 증평공장의 FSSC 22000 획득도 앞두고 있으며 증평공장까지 추가되면 전 공장이 모두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FSSC 인증은 ISO 22000, PAS 220, HACCP 등 식품안전경영을 위한 인증요건과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인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는 그룹사에서 운영중인 '롯데 올 세이프(LOTTE ALL SAFE)'를 통해 제품의 정보 제공 및 식품 이력 추적 관리도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는 합동 점검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롯데 스탠다드 체크리스트(▲영업장관리 ▲위생관리 ▲제조시설 관리 ▲냉장/냉동관리 ▲위해분석 등)를 개발해 제조사와 파트너사, 유통업체 등의 위생 및 품질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세스코(CESCO)와 연계해 본공장 및 물류센터의 토탈 위생 방역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6년 식품업계에서는 최초로 '안전보장원(SGI)'을 설치했다. 안전보장원은 생산과정에서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해소하고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고객 클레임을 신속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보장원은 대표이사 직속체제로 ▲안전연구팀 ▲분석팀 ▲고객만족팀 등 3개 팀으로 이뤄졌다.

이규홍 오리온 생산부문 부사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라 제과업계에서도 유통 단계의 품질 관리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원재료 수급부터 제조, 물류에 이르기까지 식품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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