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동산 투기에도 신경써야"
"한은, 부동산 투기에도 신경써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학회 세미나서 이재웅 교수 주장...한은역할론놓고 논쟁

부동산투기에 대한 한국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학계에서 제시됐다.

9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한국경제학회의 국제 세미나에서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는 "부동산투기는 늘고 원화가치는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은이 물가 안정 관리에만 주력하고 부동산대책을 등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철 서울대 초빙교수도 "부동산 투기가 결국 물가상승의 원인이 될 것을 알면서도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저금리가 부동산 투기의 원인이 되는지, 특정지역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한은이 금리를 올려 부동산 투기를 관리할 수있느냐 하는데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이성태 한국 총재는 10일 결정될 콜금리 방향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며 "다만 단기적 부양책보다 고통을 잠시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콜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밖에 이날 세미나에선 김중수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자유화의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는 것은 우리 사회 지식집단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 FTA체결은 자유화 정책의 핵심이며, 현재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병해 경북대 교수는 "유교문화적 공통분모를 동아시아 경제통합에 적용할 경우 경제적 효율성 향상, 시장경제의 취약점 보완, 세계경제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시아적 경제주의 의견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