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연금보험 가입자 876만명…성장세 둔화
국내 개인연금보험 가입자 876만명…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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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보험개발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우리나라 국민 876만명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대비 가입률은 17.1%로, 국민 5명 중 1명꼴로 가입한 셈이다.

15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개인연금 가입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876만명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전체 인구대비 가입률은 17.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가입자 수는 9.5%, 가입률은 1.4%p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 인구대비 가입률은 40대(29.6%), 30대(26.6%), 50대(25.0%) 순으로 높았으나 60대는 12.2%, 70대는 2.1%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연금시장이 노후생활비 인출시장이 아닌 노후를 위한 저축시장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개인연금보험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3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39조9000억원) 대비 8.0% 감소했다. 특히 개인연금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지난 2012년 44조1000억원에서 2013년 39조9000억원으로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세제혜택 변경(소득공제 → 세액공제)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연금저축보험 총 보험료 규모가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것이다. 실제 연금저축보험의 보험료는 2013년 9조원에서 2014년 8조8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성장한 개인연금보험이 최근 성장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개인연금보험이 공적연금을 보충하는 노후소득 원천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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