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에서 복무하는 전문연구요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연구요원은 병역 대신 병무청장이 선정한 업체에서 3년간 연구인력으로 복무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말한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전문연구요원제도 현황·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전문연구요원 중 비수도권 중소기업에서 복무하는 인원의 비중이 2011년 17.6%에서 2012년 16.6%, 2013년 15.9%, 2014년 15.0%로 점차 줄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때문에 전문연구요원 채용 시 비수도권 중소기업(68.9%)이 수도권 중소기업(57.9%)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인지도 차이로, 이 제도를 모르는 이공계 남자 비수도권 대학생이 67.0%로 수도권 대학 재학생(57.7%)보다 많았다.
그러나 71.4%의 중소기업이 전문연구요원의 직무수행 역량에 만족하고, 69.0%의 업체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해 지방대학에 예비 전문연구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해야 한다고 중기연은 강조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홍보·매칭 강화, 신성장 동력 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지원확대, 병역지정업체 대상기관을 기업부설연구소로 확대 등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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