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주의보…공기청정기·에어워셔 '불티'
봄철 미세먼지주의보…공기청정기·에어워셔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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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봄과 함께 찾아올 황사를 대비하려는 생활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대유위니아와 위닉스 같은 국내 중견업체들도 2015년형 제품을 속속 출시,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스웨덴 공기청정기 블루에어와 미국 일렉트로룩스 등도 국내 가전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37만대에서 지난해 50만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시장 규모로 추산하면 약 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하이마트, 3월들어 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하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용도와 면적에 알맞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10~12평형대가 알맞고, 방에서 사용하려면 6평형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집안 공기를 유지시키기 위한 공기청정기의 핵심부품은 단연 필터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의 성능과 관리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능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헤파 필터는 0.3μm(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mm)의 입자를 걸러주는 필터로, 공기청정기의 핵심 부품이다. H10에서 H14 단계로 구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고급 제품이다. H12 등급은 0.3μm 크기의 미세먼지를 99.5%까지 흡착시키며, H13등급은 99.95%, 최고급인 H14등급은 99.995%를 흡착한다. 국내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는 대체로 H13급 이상의 헤파필터를 채용하고 있다. 하루 12시간 동안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약 6개월마다 헤파필터를 교체해 줘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황사가 하루 종일 지속돼 오랜 시간동안 가동해야 할 경우를 고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대부분은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해외기업 제품의 경우 등급이 표시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한국공기청정협회가 효율, 소음 등의 품질을 인증하는 CA(Clean Air)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MD는 "지속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하이마트 전국동시세일 기간에는 가격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필터·에너지소비등급 꼼꼼히 살펴 고를 것

삼성전자는 올해 '에어 3.0 프로젝트' 캠페인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00'은 2개의 팬이 전면에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된 공기를 위와 양옆으로 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PM 2.5 시스템으로 초 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며 공기의 질을 숫자나 아이콘으로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 창을 탑재해 편의성을 더했다.

신제품 외에도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모델명 AX40H5000UWD)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무게 6.9㎏ △소비전력 34 W △전용면적 41.6㎡ △더블클린시스템 △일체형필터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대는 29만원 후반대로 롯데하이마트 공식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원형 디자인의 '몽블랑' 공기청정기는 '3MTM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를 장착, 초미세먼지보다 지름이 125배 작은 0.02㎛ 크기 먼지까지 제거한다. 스모그 탈취필터도 장착돼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과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소비전력은 10 W다.

대유위니아는 공기청정·가습·제균 등의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에어워셔를 올해 내놨다. 공기청정은 물론 강력한 가습 기능까지 갖춰 새내기주부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격대는 69만원대, 소비전력은 33W다.

이 외에도 일렉트로룩스, 위닉스, 블루에어 등이 모두 카본 탈취필터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블루에어는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로 '헤파 사일런트 필터'를 장착, 12분에 한 번씩 오염 물질을 제거해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전용면적 34㎡ 제품의 경우 소비전력은 80 W,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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