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쇼핑 "상장 통해 투명성·대외신인도 높일 것"
엔에스쇼핑 "상장 통해 투명성·대외신인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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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상철 대표이사. (사진=엔에스쇼핑)

"제7홈쇼핑, 시장파이 키우는 데 도움"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식품 비중 60%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만큼 영업이익 확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1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상철 엔에스쇼핑 대표이사는 TV 홈쇼핑을 기반으로 인터넷, 카달로그, 모바일 T-커먼스 등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과 대외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에스쇼핑은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TV홈쇼핑, 카탈로그, 인터넷, 모바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유통기업이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2001년 식품 편성 비중이 80%에 달했고, 2005년 전문 TV가 출범했다. 2006년 식품 비중이 60%로 축소되면서 다른 카테고리 영역이 확대되는 등 플랫폼 다변화를 시작했다. 2012년 농수산홈쇼핑에서 엔에스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조성호 전무는 "지난해 3분기 취급액과 영업이익,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타사 대비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수익률 면에서 월등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액 291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702억원)과 당기순이익(551억원)은 전년도 연간 실적(영업이익 695억원, 당기순이익 546억원)을 상회한 수준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TV부문은 매출 80%를 차지하며 연 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 전무는 "TV는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바일 쪽 진출도 하고 있지만 외형 경쟁은 제한하고 수익성을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사업을 시작해 신규고객 60%가 유입됐으며 주 고객층인 40~50대도 모바일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시스템 측면의 비용에 대해선 "특별하게 영업이익률에 지장을 주는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IT 부문 투자가 200억원 정도 진행됐는데 지속적으로 5년, 8년단위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친환경 로컬푸드를 개발해 지역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조 전무는 "식품 전문 계열사로 하림그룹을 두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7홈쇼핑 등 경쟁사 진출이 매출에 큰 변동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조 전무는 "홈앤쇼핑 진입 이후에도 매출액은 8~9%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마켓쉐어 변화나 이익적인 측면에서 흔들린 부분도 있겠지만 2011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팀장도 "공용 홈쇼핑의 운영 방식과 식품시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희와도 공생관계가 될 수 있다"며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식품도 소비자들 앞에 나설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엔에스쇼핑은 지난달 1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달 9일과 10일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일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 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상장을 위해 엔에스쇼핑이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87만8181주로 전량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336만9600주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20만5000원~23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1800억원~2064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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