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증시이벤트] BOJ·FOMC 회의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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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정책 동결 예상·FOMC 추가 변동성 확대 제한적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와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유로존 심리지수,  미국 원유재고 변화 등 대외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발표될 대외 이벤트에 따라 2월 말 증시의 향방이 가늠될 것이라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BOJ 금정의, 19일 미국의 1월 FOMC 의사록 공개, 20일 유로존 심리지수·미국 원유재고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우선 18일 BOJ 금정위에서는 현 통화정책(연간 본원통화 80조엔 증액)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 지난 10월 통화정책 확대를 결정한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다시 한번 가파르게 절하(-8.89%)됐고, 구매력평가 환율(적정 환율)인 104.13엔과의 괴리 또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잠정치) 또한 정책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잠정치는 전 분기 대비 연율 2.2% 성장해,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후 처음으로 플러스권을 기록했고, 소비와 투자, 수출 모두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공개될 1월 FOMC 회의록은 매파적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연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FOMC 성명서에서 경기와 고용에 대한 판단을 상향,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가 1% 내외로 절하됐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상승 전환했다.

이번주 전반에 걸쳐 발표될 유로존 주요 심리지수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으로 17일에는 2월 ZEW 유로존 경기전망 지수, 20일에는 2월 소비자기대지수 예비치와 Markit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기대감이 확산된 지난 10월 전후로 주요 지수들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로존 심리지수 개선이 국내 유럽계 자금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원유재고는 미국 '대통령의 날' 휴일로 인해 오는 20일 새벽 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감소와 미국 원유 시추공수 감소에 따른 원유 생산감소 전망에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80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한 원유재고로 인해 주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

이날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제소 가동률은 약 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미국 원유재고에 반영되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주 발표될 2월 2주차 재고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기인한 유가 하락이 최근까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를 주도했던 요인 중 하나인 것을 참고하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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