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60달러 돌파…올들어 최고치
브렌트유 배럴당 60달러 돌파…올들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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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원유 감산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올 들어 최고치인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57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주 동안 유가는 2.1% 상승했다.

런던석유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에 2달러 24센트(3.77%) 오른 61달러 52센트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다.

이날 유가는 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시작했으며, 장후반 미국 내 원유 시추 시설 집계 발표 후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베이커휴즈는 이번주(13일 기준) 미국 내 원유, 천연가스 생산 시설 가동 기수가 전주보다 98기 감소한 1358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406기 감소했다.

전날 석유가스 탐사업체 아파치도 유가가 회복될 때까지 시추 활동을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존 크리스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말까지 원유 시추 시설 가동 기수를 27기까지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톰 퍼그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유가 상승은 원유 시추 시설 감소와 메이저 원유사들의 감산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원유 공급량 감소로 이어지기 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원유 공급량은 3~7개월이 지난 후부터 감소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원유 생산량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도 동반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6.4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227.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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