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도입후 생보사들 신용평가 '이슈'
퇴직연금 도입후 생보사들 신용평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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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말부터 생보업계 신용평가 활성화
한기평, 자산운용 안정성 '대한생명' 우수
 
2005년말부터 생명보험사에 대한 신용평가가 예기치 않게 퇴직연금제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명보험사들의 신용등급 수준이 타 업종에 비해 천차만별로 나타나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한 보험사가 많다는 지적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 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해야 되기 때문에 생보업계에서 신용평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기평은 신용평가 결과 나타난 특징으로 개별 보험사의 신용등급 수준이 타 금융업종 대비 동일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넓게 분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보험사의 신용등급이 소속 계열의 등급Ceiling을 1 notch 내외 상회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보험계약자 보호와 보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 등을 감안하였고, 소속 계열내 산업자본과의 Firewall이 비교적 효과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에서 나타난 생명보험사의 리스크 용인 수준(Risk Tolerance)은 회사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빅 3 등 대형사의 경우 안정성 위주의 자산운용 전략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일부 중소사의 경우에는 수익성 위주의 자산운용 패턴으로 신용위험 등에 대한 노출 수준 정도가 다소 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성 위주의 자산운용보다는 안정성 위주의 자산운용으로 리스크 용인수준을 낮춰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기평은 업계 평균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대비 개별 보험사의 안전자산(국공채 등) 운용비중, 특정 자산에 대한 집중도 및 위험가중자산 비율 등을 종합해 볼 때 자산운용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대한생명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도 한기평은 생보업계의 시장구조 변동의 특징적인 점으로 빅 3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및 은행계 보험사의 약진으로 업계내 시장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중소 생명보험사의 소외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이들 보험사의 중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FY2003 이후 업계 시장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는 방카슈랑스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저축성보험 위주로 허용되고 있고 일시납 비중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할 때 방카슈랑스 시장에서의 선전이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반드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영업기반 확대 측면에서는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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