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호주 금리인하에 장·단기 '역대최저'
[채권마감] 호주 금리인하에 장·단기 '역대최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날 채권시장은 호주 정책금리 인하에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나서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19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해질 수 있을 것이며 호주달러는 여전히 근본가치에 대한 대부분의 추정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0bp 내린 연 1.935%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5.0bp 하락한 2.00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4bp 내린 2.211%에, 20년물은 2.2bp 하락한 2.38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1bp 내린 2.480%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1.9bp 하락한 1.938%, 1년물은 2.8bp 내린 1.939%에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4.2bp 하락한 1.93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9bp 하락한 2.241%, 회사채 'BBB-'등급은 3.5bp 하락한 8.1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도 각각 보합인 2.13%, 2.2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상승한 108.8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만7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1만393계약, 777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12만5872계약으로 전일대비 5만계약 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24만492계약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6틱 상승한 124.9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123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2097계약, 981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4만7555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하며 미결제약정은 5만7843계약으로 집계됐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호주의 금리 인하로 외국인이 우리나라도 완화적 스탠스를 나타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장을 이끈 것 같다"며 "호주 대비 한국의 투자매력도를 높게 보고 있는 만큼 강세가 더 진행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호주 금리 인하는 국내 정책금리 인하 압력을 높이는 작용을 할 것"이라며 "1월 수출 부진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도 있지만 나홀로 원화강세에 따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원화가 환율전쟁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당국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