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16포인트(0.15%) 하락한 1만7613.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23포인트(0.26%) 내린 2023.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1포인트(0.07%) 하락한 4661.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는 국제유가 급락 여파가 이어졌다는 점이 큰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18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5.89달러에 마쳤다. 이는 2009년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95센트(2%) 하락한 배럴당 46.48달러 선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글로벌 공급과잉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생산량을 감산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날 OPEC 회원국 중 5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는 2017년 하루 생산량을 350만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20억달러(한화 약 2조1600억원)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미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4880달러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의 981보다 2.3포인트 증가한 10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미 노동부는 11월 구인건수가 497만건으로 전월 483만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907만건으로 일자리 하나당 구직자 비율은 1.82를 기록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0.7bp 하락한 1.90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