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약보합
코스피,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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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장 초반부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8포인트(0.18%) 하락한 1917.47에 거래되고 있다. 간 밤의 뉴욕증시는 기업 M&A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임과 동시에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9달러, 4.9% 하락한 4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장 중엔 46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가격도 배럴당 3달러 하락한 47.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유가 급락으로 세계 경제가 불황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WTI가 4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2억원, 90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8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8억원 매도우위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운수창고는 5.74% 떨어지고 있으며 섬유의복과 통신업은 각각 1.89%, 0.9%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와 보험은 각각 2.22%, 0.5%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날 현대글로비스 블록딜 매각 무산 영향으로 8% 넘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기아차와 삼성화재는 각각 1.7%, 1.37%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은 각각 3.46%, 2.71% 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는 보합권을 보이고 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8%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62곳이며 하락종목은 358곳, 변동 없는 종목은 103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포인트(0.42%) 상승한 577.1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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