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 父子,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추진
정몽구·정의선 父子,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일부를 내놓는다.

현대차 경영 승계를 위해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주식가치를 높여 현대모비스 지분과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도 일치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씨티그룹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에게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를 대량매매(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현대글로비스 물량은 총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지분교환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 시가총액 23조1700억원의 6.73%에 해당한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30만원보다 7.5~12.0% 할인한 26만4000~27만7500원이다.

현재 정몽구 회장 부자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은 정 회장은 11.51%, 정 부회장은 31.88%로 총 43.39%에 달한다. 이 중 정회장은 4.8%, 정 부회장은 8.59%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이 이뤄질 경우 정 회장 부자의 보유 지분은 30% 수준으로 내려간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